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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충청북도 진천군
날짜 : 2024년 10월 04~05일
장소 : 충청북도 진천군
몸 풀기
구상성단 M 13: 별이 잘 분해된다.
행성상 성운 M57: 고리 모양을 알 수 있다. 중앙 부분도 흐릿하게 보인다. 과거에 매우 좋은 하늘에서 소형망원경으로는 중앙 부분은 완전한 구멍처럼 보였었다.
페르세우스 이중 성당: 두 성단은 중력적으로 묶여 있어? 답은 아래쪽에...
산개성단 NGC 7789: 수십 개의 밝은 별들이 넒게 불규칙하게 분포한다. 좀 더 흐린 별들도 다수 존재한다. 구상성단을 보는 느낌이 살짝 든다.
장미 모양을 못 봤다. 캐롤라인의 장미 또는 백장미라 불린다.
허셜의 여동생인 캐롤라인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다수의 작은 암흑대와 함께 보이는 성단의 모습이 마치 위에서 본 장미 꽃잎의 소용돌이 무늬처럼 보인다.
참고 사진:
위키피디아 사진
산개성단 M 103: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윗 변의 가운데에 주황색의 밝은 별이 인상적이다.
나무 위키 사진 참조
산개성단 NGC 457: 관측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올빼미 성단, ET 성단이라고 불린다.
알비레오: 백조자리 쌍성. 노란 빛과 푸른 빛의 대비가 아름답고, 밝은 쌍성이다.
행성상 성운 M76: 중앙의 막대 같은 부분은 두드러졌다. 그러나 양 옆 원반형 부분은 살짝 환히 퍼져 있는 정도로 감지했다.
다음에 꼭 다시 한번 볼 것을 다짐한다(같은 망원경으로!!) (김진아)
안드로메다 은하 M31, 위성 은하 M32/M110
오리온 대성운 M42: 가장 친숙하면서도 언제나 새로운 대상이다. 그래서 classic이다.
2021년 화천에서의 대미를 장식했던 것도 M42. 그 때보단 시상이 안 좋았지만 중앙의 초롱초롱 별들과 양 날개를 펼친 모습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누군가 중앙의 세 개의 별이 오리온 허리띠냐 물어서 구박했다 ㅎㅎㅎ 근데 예전엔 몰랐는데 그 배열이 놀랍게도 유사해 새로운 발견이었다.
(김진아)
토성 (22:30분쯤)
18 인치 망원경의 위력은 대단하다. 마치 토성 근처를 날아가는 우주선에서 보는 모습 같다.
대기도 안정되어 있다. 고배율에서도 흔들림이 거의 없다.
토성의 본체 및 테의 모습은 아래 사파리 그림과 유사하다. 다만 본체가 밝아서 줄무늬는 매우매우 흐리게 보일듯 말듯한 모습이었다.
8개 위성을 모두 보았다. 왼쪽으로 미마스, 테티스, 레아, 하이페리온, 오른쪽으로 디오네, 엔셀두라스, 타이탄, 이아페투스.
다만, 멀리 있는 위성들은 시야를 옮겨가며 보았다.
참고: 별바라기 토성의 위성 화면 도움말
사파리 화면
트럼플러 1
저배율 관측
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성단이다.
4개의 별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왼쪽으로 두 개의 별이 있다. 왼쪽 윗쪽 별은 좀 멀리 떨어져 있다. 결국 정사각형이 못되고 사다리꼴 모양이 된다.
일렬로 늘어선 4개 별의 밝기 차이가 분명하다. 위에서 두 번째 별이 가장 밝고, 맨 아래 별이 그 다음으로 밝다.
6개의 별 이외에 주변시로 3~4개의 별이 느껴진다.
아기자기하게 매우 예쁜 모습이다.
고배율 관측
더 많은 별들이 뚜렷이 보인다. 아래 사진에서 화살표 별은 확실히 보이는 것을 인지했다.
일렬로 늘어선 4개 별의 오른쪽에 잔별들은 주변시로 보였다. 위치 확인은 다음 기회에~
미처 보지 못한 것: 1) 일렬로 늘어선 별의 세 번째 별이 2개이다. 2) 사다리꼴 좌상의 별도 2개이다.
1991년 4 인치 굴절 스케치에선 4개 별이 살짝 굴곡이 있다고 봤는데, 이것은 별들의 밝기 차이 때문인 것 같다. (아래 오른쪽 그림)
"볼수록 매력적인 대상이다" (김지현)
위키피디아 사진
Yu-Hang Kuo
4" 굴절 스케치 (1991) 그림을 클릭하면 상세 설명 연결됨
목성: 01:30분쯤
이오의 영 현상
목성 본체: 너무 밝았고 열심히 관측하지 않았다.
두 개의 가로 줄 무늬가 선명하고, 하나는 살짝 흐리다. 물결 무늬도 보이는 듯하다. 처음에 지현이는 대적반인줄 알았다.
좀 더 흐린 가로 줄무늬도 2~3개 보이는 듯 했다.
아래 사파리 그림보다 매우 흐리게 보인다. 너무 밝아서 상세 모습이 잘 안 보인다.
사파리 화면
위: 목성의 북극에서 바라본 모습
아래: 지구에서 바라본 모습
별바라기 우주 여행
별바라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즐거웠다~^^
관측 정보
장비: Obsession Telescopes 18" F/4.2 UC 초점거리: 1905mm +
Paracorr Type 2 coma corrector 최종초점거리: 1915mm
접안렌즈: Nagler 31mm, Ethos 17mm, 13mm, 8mm
Trumper 1: 31mm -> 17mm
행성: 13mm
육안한계등급: 5?
어둡기 : 7~8
투명도 : 5
시상 : 2~3
이슬도 많이 내리고, 초저녁에는 구름이 많았음
진천의 하늘 하이퍼랩스
동쪽 하늘의 목성, 플레이아데스, 히아데스. 사진에서 마차부 자리 은하수가 살짝 보인다.
진천의 하늘은 맨눈으로 은하수는 안 보였고, 8시 이후 구름은 없었다.
H/W: 삼성 갤러시 S23
S/W: 카메라 앱 > 더보기 > 하이퍼랩스 (조만간 사용법 페이지 작성)
편집: 갤러리 앱 > 편집 > 밝기/대비/색온도 등, UDD로 촬영한 것을 1920 X 1080으로 줄임
화각: 62도 ??
고민꺼리
하늘의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별의 초점 등 고민꺼리는 있지만, 하이퍼랩스 기능 자체는 쓸만하다.
구도를 좀 더 고민해서 찍자. 별바라기로 사전 시뮬레이션 하며 원하는 구도를 찾는다. (시뮬레이션 방법 페이지 작성)
나무 사이로 보이는 진천의 하늘 하이퍼랩스
돌발 질문: 페르세우스 이중 성단의 두 성단은 중력적으로 묶여 있어?
모범답안: 지금은 거의 중력적 영향력이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산개성단은 하나의 분자 구름에서 태어나며, 구성하는 별들은 대부분 비슷한 나이를 가지고 있다.
우리 은하에서는 지금까지 1,100 개 이상 발견되었고, 10배 이상 더 많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구상성단은 150 여개가 발견되었다.
산개성단은 질량이 작기때문에 중력 구속력이 매우 적어 쉽게 탈출이 가능하다. 반면 구상성단은 중력 구속력이 매우 강하다.
보통 몇 백만년 이내에 모두 흩어지며 (산개되며?) 질량이 큰 경우는 수 천만년 동안 중력으로 묶일 수도 있다.
큰곰 운동 모임 (Ursa Major Moving Group)이 과거 산개성단이었다가 지금은 중력적 구속력이 없어진 예이다.
중력 구속력은 없지만 지금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큰곰 운동 모임은 북두칠성 양 끝의 두 별을 제외한 5개 별을 포함하는 별 모임이다.
페르세우스 이중 성단은 하나의 분자구름에서 생성되었으며, 현재는 두 개의 성단으로 나누어진 상태이다.
각 산개성단 자체의 중력 구속력도 매우 약한 상태이기에,
두 성단 사이의 중력 영향력은 무시할 정도로 작을 것으로 사료된다.
분자 구름의 예:
오리온 자리를 울긋불긋 물들이는 오리온 분자 구름 복합체. 예전 종현 사진 참조.
뱀주인 로 성운 콤플렉스.
사투르누스 성운 참조.
창조의 기둥 ?.
관측 후기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준 친구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망원경을 가져와 준 지현이와 재철이는 특히 더...
12 인치 트래블돕도 대단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18 인치 Obsession이 있기에.... 트래블돕의 미러는 한 번 닦고 싶다.
한 달 전 몽골 ,
일주일 전 화천 에
비해 매우 밝은 하늘이어서 살짝 실망하기도 했다. 은하수가 안 보이는 하늘이라니...
그러나, 토성, 트럼플러 1 등을 보며 점차 밤하늘과 하나가 되었다. 목성을 볼 때는 일찍 자야하는 상황이 많이 아쉬웠다.
두 번째 순서로 관측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 먼저 관측한 사람이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들으며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파리 앱의 편리함을 실감했다. 행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트럼플러 1의 위치를 찾아 주었다. 조만간 앱을 구매할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앞으로도 종이 성도와 별바라기를 편애할 것이다.^^
며칠 사이, 밤하늘 얼굴에서도 엄마 얼굴에서도 더 소중한 아름다움을 만났습니다.
아름다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즐겁습니다~☆ (김지현)
엄마 얼굴
김지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린아이의 호기심이 되살아납니다
별빛이 그려내는 풍경에
환한 놀라움이 피어나고
새로운 세계가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우주의 품에 슬며시 안겨
엄마의 숨결처럼 흐르는
빛의 오솔길에
눈동자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아름다움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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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변경: 202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