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은 동서남북 각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천구의 북극을 중심으로 그려진 고천문도에서 상하좌우 네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동방청룡, 서방백호 등 방위를 넣어 부르기엔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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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북극점 중심 지도. 우리에게 낯선 모습이다. |
고대의 천문관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지 상상해 보자. 아마도, 다음의 원칙들이 생각 된다.
위 기준을 적용하면 동짓날 새벽에 보이는 하늘이 적당하다. 아래의 성도에서 노란색 원으로 표시된 하늘이다. 자미원, 태미원, 천시원이 모두 관측되며 은하수는 오른쪽으로 비켜나 있다. 지평선 아래 보이지 않는 별자리까지 모두 그린 후에 사신을 배치하면 우리가 보는 고천문도의 모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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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북극성 중심 성도에서의 사신도 |
어쨋든 위의 결과로 우리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에 각 사신들이 예쁜 모습으로 남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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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동지에 주작이 남중하는 모습 | 그림4. 춘분에 청룡이 남중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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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하지에 현무가 남중하는 모습 | 그림6. 추분에 백호가 남중하는 모습 |
별바라기 홈 최종 변경: 2024년 04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