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혜성은 10~20년에 하나 정도로 매우 드물다.
그나마, 공전주기가 300년 이상으로 아주 길거나,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다시는 지구를 찾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런데, 약 76년마다 종종 매우 밝은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와 주는 혜성이 있으니, 바로 핼리 혜성이다.
첫 번째로 확인된 주기 혜성이다. 그래서 공식 명칭도 '1P/Halley'이다. P는 Periodic의 약자이고 번호 1이 붙어 있다.
지오뜨의 그림에 나타난 핼리 혜성 (연도??)
1986년의 핼리 혜성 (Image Credit 확인)
핼리 혜성 3차원 시뮬레이션
핼리 혜성의 공전 주기는 약 76.3년이고, 최근의 근일점은 1986년 2월 5일이었고, 다음 근일점은 2061년 6월 1일이다.
40여년 후에 핼리 혜성이 어떤 모습으로 지구에 다가올 지 별바라기로 확인해 보자.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다.
그림 1. 핼리 헤성은 해왕성보다 조금 더 먼 곳까지 여행한다. 2020년 5월 현재 태양과 가장 먼 원일점에 다가가고 있다.
그림 2. 핼리 혜성의 궤도면은 황도면과 약 27.7도 기울어져 있다. 궤도의 대부분은 황도면 아래에 있다.
그림1. 위에서 바라본 궤도
그림2. 옆에서 바라본 궤도
그림 3. 돌고래가 수면 위로 점프하듯 황도면 위로 잠깐 올라와 근일점을 지나고 다시 황도면 아래로 내려간다.
2061년에는 근일점 근처에서 지구와 가까이 있어 밝은 혜성이 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지구가 금성의 위치에 있다면, 혜성과의 거리도 멀고 또 태양이 혜성을 가리면서 지구에서 관측하기 어렵다.
그림 3. 황도면 위에서 볼 때 태양의 오른쪽에 혜성이 있으므로 혜성이 먼저 뜬 후에 태양이 뜬다. 즉, 해 뜨기 전 새벽에 혜성을 관측할 수 있다.
그림 4. 근일점을 지날 때, 태양-혜성의 거리는 0.58 AU이다. 즉, 지구 공전 궤도 안쪽으로 돌아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태양-지구의 거리가 1 AU 이다.
그림 3, 4. 근일점 주변 확대
기타 사항
혜성은 크기가 작고 가볍기때문에 궤도가 계속해서 변한다. 예를 들어 목성 근처를 지나면 목성 중력의 영향으로 혜성의 궤도가 바뀌게 된다.
따라서, 지금의 궤도요소로는 과거 또는 미래의 혜성 모습을 계산하기 어렵다. 2061년의 핼리 혜성도 지금 예즉하는 궤도와는 조금 다르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혜성의 꼬리는 태양풍의 영향으로 태양 반대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별바라기에서는 아직 이 부분이 구현되어 있지 않으니 감안해서 보자.
혜성이 지구 물의 원천이라는 설도 있다.즉, 우리가 마시는 물은 지구의 나이보다도 더 오래된 50억년 전에 만들어져 혜성 속에 존재하다가,
혜성이 지구에 충돌할 때 지구로 왔다는 것이다. 수 많은 커다란 혜성이 지구와 충돌했을 것이다.
지금은 태양계가 많이 안정되어서 혜성의 수도 적고, 혜성과 행성이 충돌하는 현상도 드물게 일어 난다.
(1994년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목성에 충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