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태양의 위치를 기록하면 8자 모양의 궤적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을 아날렘마라고 한다.
이런 궤적이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 해 뜨는 방위각 및 태양의 고도가 바뀌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른 것이다.
사진을 찍는 시각에 따라 8자의 기울기가 결정된다.
12시에 촬영하면 8자가 수직으로 선 모양이고, 오전에 촬영하면 왼쪽으로 오후에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진다.
왼쪽 사진에서 8자 모양이 수직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것으로 보아 오후 1시에 촬영된 것이고,
오른쪽 별바라기 화면은 오전 10시 기준이다.
아날렘마를 이해애야 정확한 해시계를 만들 수 있다. 장영실의 앙부일구도 태양의 움직임을 다 고려해서 만들었을 것으로 추축된다.
태양의 움직임을 보면 24절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8자의 맨 아래쪽은 동지에 해당되고, 맨 위쪽은 하지에 해당된다.
춘분과 추분은 8자의 교차점보다 조금 아래에 위치한다.
하지 근처에서 태양의 움직임이 느리고, 동지 근처에서 태양의 움직이 빠른 것도 눈여겨 보자(오른쪽 그림 참조).
케플러 제2법칙 면적 속도 일정의 법칙에 따른 결과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지구가 타원 궤도이고 동지 때에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와 비교해서 조금 가깝다.
태양에 가까울수록 이동 속도는 빨라진다.
관찰자 시점: 황경 270도, 황위 90
별바라기 활용법
별바라기에서 아날렘마를 확인해 보자.
날짜/시간을 2021년 3월 5일 10시 0분으로 맞춘다.
[도구모음][궤적 그리기...] 메뉴를 선택한다.
궤적 그리기 윈도에서 위 그림처럼 값을 설정한 후 '확인'버튼을 누른다.
아날렘마가 잘 보이도록 화면을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또한 가로 너비도 적당히 줄여준다.
궤적에 나타난 날짜를 클릭 & 드래그하여 예쁘게 보이도록 조정한다.
[도구모음][망원경/카메라의 시야 확인...] 메뉴를 선택한다.
'디지털카메라' 탭을 선택하고, 'Full Frame', '28mm'를 선택한다.
[자료][태양계...]메뉴를 선택하고 '태양'만 보이도록 설정하여, 다른 행성들이 혼란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한다.
기타 사항
샘플성도: 70.아날렘마_2021년.sky
70.아날렘마_2021년.bmp
궤적그리기 윈도에서 시작일/종료일의 시각을 12시, 15시로 변경해 보며, 태양의 무한궤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 보자.
실제 아날렘마를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매우 고난도의 작업이다. 날씨도 도와줘야 하고 카메라도 고정되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같은 시각을 맞추어야 하는 등 생각할 것이 많다.